법카 승인액 줄이자… 기업 씀씀이 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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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3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감소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도 12만521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전분기와 비교하면 7.6%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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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3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감소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 감소한 수치다.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3.5% 증가했다.
분기별로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감율(전년 대비)을 보면 올 1분기까지는 11.1% 증가했다. 이후 2분기 들어 0.2% 감소한 뒤, 3분기 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도 12만521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전분기와 비교하면 7.6% 각각 감소했다.
올 3분기 법인카드 승인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건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높았던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 둔화 및 유가 하락 등 영향이 미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52.1원이었지만, 올 3분기에는 1,689.5원으로 8.8%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한계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비용 절감하는 곳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금융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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