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제주 설화가 깃든 ‘제13회 혼인지 축제’

KBS 지역국 2023. 11. 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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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성산읍 강병돈 통신원입니다.

선선한 어느 가을 날, 온평리 마을에선 제주 설화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렸는데요.

올해로 제13회를 맞은 혼인지 축제, 첫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혼인지 축제는 탐라국의 개국 신화인 고·양·부 삼신인과 벽랑국 삼공주의 혼인 전설을 주제로 삼았는데요.

당시 혼례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습니다.

혼례 행렬에는 온평리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삼신인과 삼공주를 직접 맞이했는데요.

이후엔 삼공주를 기리는 추원제와 실제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 혼례를 치러 주는 리마인드 웨딩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민속 경기와 공연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습니다.

이튿날엔 온평리 전통 서민 혼례인 '열운이혼례'를 선보였고요.

어린이 참여자를 위한 보물찾기와 행운권 추첨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홍보를 통해, 제주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더욱더 유명해지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으로 준비한 소식입니다.

성산읍에 소속된 여성 활동가들이 모여 뜻깊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9월 20일, '난산리다목적회관'에 성산읍을 빛낸 300여 명의 여성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가정에서 나아가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하는 여성 활동가들을 한자리에 초대한 건데요.

성산읍 민속보존회와 실버라인댄스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성산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활동가에게 표창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뒤이어 '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고요.

야외에선 천연 염색, 다육이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풍성한 즐길 거리를 갖췄습니다.

[김복자/성산읍 새마을부녀회장 : "우리 여성 단체들이 지도자와 함께 평소 작은 일에서부터 많은 봉사를 해왔습니다. 이번 여성 화합 한마음대회를 통해서 약간의 보상도 받고, 화합을 다지면서 재충전하는 소중한 추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이 행복해지는 성산읍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성산읍 여성 활동가들이 화합하고, 연대하며 지역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앞으로도 더욱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이상 성산읍에서 강병돈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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