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034 월드컵까지…스포츠 빅이벤트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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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4년 월드컵은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치하게 됐습니다.
사우디가 세계 스포츠의 빅이벤트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떠올랐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중동의 전통 복장을 한 호날두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영입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축구의 중심으로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개최로 유치 경쟁에 나섰지만,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로 돌아섰고 호주도 어제 유치 포기를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2026, 2030년 월드컵이 공동 개최란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반면 12년 만에 다시 아시아로 오는 2034년 대회는 사우디의 단독개최로 열립니다.
[야세르 알 미세할 / 사우디 축구협회 회장]
"우리는 축구의 나라입니다. 월드컵 유치는 모든 세대, 소년 소녀들의 꿈이 이뤄지는 겁니다."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함께 누비는 축구리그는 사우디의 현재를 잘 대변합니다.
사우디는 올해 선수 영입에 무려 1조 3730억원을 썼습니다.
리그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30여 명의 특급선수 영입을 위해 연봉을 제외한 이적료에만 1조원 넘게 투자했습니다.
스포츠 변방이었던 사막의 땅이 빅이벤트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년 내내 특급 대회가 열립니다.
스포츠 비즈니스는 사우디가 석유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주요 육성 분야 중 하나입니다.
지난달엔 세계 프로골프의 판도를 바꾼 리브 골프의 시즌 최종전이 사우디에서 열렸습니다.
다음달엔 세계 축구 최고의 프로팀을 가리는 FIFA 클럽월드컵이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입니다.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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