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포 서울편입' 놓고 여론동향 분석…"기대감 높아지고 있다"
"선거전략이다" "국가 중대사를 너무 가볍게 다룬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기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돌입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오늘 막 여론동향 분석을 마쳤고 곧 당 지도부가 그 결과를 받아볼 예정입니다.
정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건 아니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빅테이터 등을 분석해 "서울·경기지역의 여론이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데 첫 소식,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산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한 긴급 수도권 여론동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당론 추진 방침을 밝힌 지난 달 30일부터 어제까지 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빅데이터와 소셜미디어 여론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결괍니다.
여의도연구원 핵심관계자는 정책 발표 당일, '김포' 편입만 부각됐을 땐 '의외성'이 두드러졌지만 다음 날부터는 서울 인근 도시를 포괄하는 '메가서울'로 이슈가 확장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긍정적인 여론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번 동향 조사와는 별개로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차원에서도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한 민심 동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내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논의할 TF를 출범하고 특별법 발의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메가도시' 트렌드가 세계적 트렌드라고 보면 됩니다. 서울을 어떻게 어떤 사이즈로 발전시킬까 같이 고민하고 관심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
'여당과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거리를 뒀던 대통령실의 기류변화도 감지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이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여론을 주도하는 이슈를 내놨다"고 평가했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도 "당·정 협의도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며 국가 정책 차원의 접근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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