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한정, 광릉숲 사례로 기후위기 시대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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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을 지역구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에 소재한 광릉숲 사례를 통해 기후 위기 극복 비전을 담은 '광릉숲에서 찾는 미래'를 출간했다.
김 의원은 오는 11일 오후 3시 남양주 진접 소재 경복대 우당홀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광릉숲 사례의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깨달음,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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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신귀혜 기자 = 경기 남양주을 지역구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에 소재한 광릉숲 사례를 통해 기후 위기 극복 비전을 담은 '광릉숲에서 찾는 미래'를 출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박물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8년 만에 내놓은 저서다.
광릉숲은 세조의 왕릉(사적 197호)으로 경기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에 위치한 숲이다.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수도권의 허파노릇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자동차만 다닐 뿐 사람은 다닐 수 없었던 광릉숲에 사람이 거닐 수 있는 길을 내고, 사람들을 모아 '광릉숲친구들'을 만들어 숲을 가꾸고 지키고 있다.
김 의원은 서문을 통해 "광릉숲 축제가 해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 그 슬로건이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숲'이었다. 시민들은 일 년에 딱 한 번, 그것도 숲 일부만 구경할 수 있었다"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때 나는 공약했다. 숲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당선되자마자 광릉숲에 언제나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내는 일에 바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세계가 몸살을 앓았고 우리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그 중 하나가 자연을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빈번해지고 극심해지고 있는 기후재난은 지구시민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광릉숲에서 배운 교훈이 탄소중립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숲에 길을 내는 일이 단순히 숲 산책로를 내는 일만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것이 사람 사이에 길을 내고, 사람을 잇는 일이었으며 외면하고 있었던 자연과 화해하는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통해 이 딸에서 살아갈 우리 자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후 위기 시대에 왜 정치를 하고, 정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광릉숲길에서 만난 각성된 시민들이 우리 미래를 더욱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며 "숲 사랑 속에서 형성된 연대, 배려의 정신이 광릉숲을 지키고, 그 정신과 실천이 확장되면 자연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릉숲길을 함께 연 남양주 시민들이 자랑스럽고, 광릉숲을 가꾸는 데 열성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광릉숲친구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며 "결국 세상은 깨어있는 시민이 바꾼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는 11일 오후 3시 남양주 진접 소재 경복대 우당홀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광릉숲 사례의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깨달음,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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