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도 쓴 소개팅앱, 망한줄 알았는데” 나홀로 ‘반짝’ 성장, 뭐길래

2023. 11. 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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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생겨난 소개팅 플랫폼 가운데 대표 플랫폼 '틴더(tinder)'만 나홀로 성장세다.

10대, 20대, 30대 남녀 모두 소개팅 앱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틴더로 집계됐다.

'주요 7개 소개팅 앱 가운데 신규 설치 4주 후 재방문율 비교'에서 1위 글램(32.2%) 뒤를 이어 2위(27.5%)에 올랐다.

이러한 틴더의 인기는 기존 소개팅 앱 이미지를 탈피하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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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27)씨가 소개팅 앱 이용 당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나홀로 성장한 소개팅 앱, 뭔데?"

우후죽순 생겨난 소개팅 플랫폼 가운데 대표 플랫폼 ‘틴더(tinder)’만 나홀로 성장세다. 지난 비대면 국면에서 ‘반짝’ 성장했던 소개팅 플랫폼들의 정체된 성장과는 대조적이다.

3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소개팅 앱 비교 분석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9월 틴더의 월간 사용자 수는 19만70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18만5598명) 대비 약 1만1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요 소개팅 앱 월간 사용자 수 추이. [모바일인덱스 캡처]

주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유일한 증가세다. 월간 사용자 수 2,3위 앱인 글램과 위피도 월간 사용자 수의 감소를 면하지 못했다. 두 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8월에서 9월로 넘어가며 일제히 줄었다.

글램은 13만5758명에서 13만1747명으로, 위피는 13만7429명에서 12만9017명으로 뒷걸음쳤다. 그 외 ▷앙팅 ▷톡친구만들기 ▷정오의데이트 ▷여보야 등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틴더는 특히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0대, 20대, 30대 남녀 모두 소개팅 앱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틴더로 집계됐다.

틴더 사용자는 한번 사용하면 재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요 7개 소개팅 앱 가운데 신규 설치 4주 후 재방문율 비교’에서 1위 글램(32.2%) 뒤를 이어 2위(27.5%)에 올랐다.

이러한 틴더의 인기는 기존 소개팅 앱 이미지를 탈피하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개팅 앱의 전반적인 사용자 수 감소세는 소개팅 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도 관련 있다.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사용자 검증 문제, 최근 불거진 ‘전청조 이슈’에서 전 씨가 소개팅 앱을 활발히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부정적 인식 개선은 소개팅 플랫폼에도 개선해야할 과제다.

과거 신구를 모델로 기용한 틴더 영상 광고. [유튜브 Tinder Korea 캡처]

반면 틴더는 최근까지 10~30대 등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광고 캠페인 펼쳤다. 배우 신구와 가수 선우정아, 릴 체리, 머드 더 스튜던트 등을 모델로 내세워 젊은 감각과 함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또 일부 앱을 제외하면 불균형 남녀 성비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모바일인덱스가 소개팅 앱 10개를 비교한 결과 남녀 성비가 균형적인 앱은 다이아매치, 크리스천데이트, 스카이피플 등 3개 앱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특수 목적(기독교 청년 대상 소개팅 앱), 소득, 직업, 출신 학교 등 인증 앱들이다.

한편 소개팅 앱을 이용하는 남녀 간 선택하는 대화 소재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틴더, 글램, 위피, 앙팅, 톡친구만들기 등에서 대화 소재 상위 5개 가운데 남성 이용자는 가상화폐, 자동차 등이 빠지지 않았다. 반면 여성 이용자는 식생활과 관련된 식료품점, 다이어트 등과 인테리어가 주 대화 소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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