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즐긴 신종 마약 '크라톰' 적발…키트에도 안 떠 8개월 추적
【 앵커멘트 】 관광비자로 한국에 몰래 들어온 외국인들이 마약에 손을 댔습니다. 불법체류 신분인 만큼 검거가 어려웠겠죠. 더구나 이들이 투약한 '크라톰'은 음료 형태로 된 신종마약이라 간이시약검사에도 나타나지 않아 적발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검거했을까요?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형사들이 일에 나선 외국인을 붙잡습니다.
주점에서도 적발하고, 차량에 내리는 외국인도 검거합니다.
원룸에서도 영장이 집행됩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금 체포할 거예요."
외국인들은 포기한 듯 체포에 응합니다.
머물던 방에서는 옷장 밑에 숨겨 놓은 주사기가 발견됩니다.
불법 체류 신분으로 도망치다 공항에서 출국 직전 붙잡히기도 합니다.
해경은 올해 초 어선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 근로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8달 추적 끝에 외국인 14명과 내국인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국제 우편으로 필로폰과 신종 마약인 크라톰 잎 등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특히, 잎을 달여서 음료처럼 마시는 마약인 크라톰은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한태윤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간이)키트 자체가 없으며 국내에 생소한 신종마약으로서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점을 이용해 검거 이후에도 마약이 아니라 음료수라며 태연한 태도를 취하는 등…."
이들이 들여온 크라톰은 2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압수된 마약 외에도 더 많은 양이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1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송치한 해경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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