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되고 싶어했는데"… 자택 냉장고서 숨진 채 발견된 美모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여성이 자택 냉장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진은 지난 9월12일(현지시각) 숨진 채 발견된 프리랜서 모델 말레사 무니(31). /사진=ABC7 유튜브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여성이 자택 냉장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프리랜서 모델 말레사 무니(31)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소재 자택의 냉장고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무니는 발견 당시 입에 재갈이 채워지고 손발이 묶여 있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는 사망 당시 임신 2개월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가족은 무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9월12일 경찰에게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무니가 거주하던 아파트를 수색하던 경찰은 그의 시신을 냉장고에서 발견했다. 시신에는 구타당한 흔적도 있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무니는 실종 신고 6일 전인 지난 9월6일 자택에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이어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무니의 카드키로 아파트에 출입하는 모습이 찍혔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둔기에 의한 외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카인과 알코올 성분도 검출됐으나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자매인 조딘 폴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니는 항상 엄마가 되고 싶어 했다"며 "가족이 이런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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