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축사 철거…귀농·귀촌인 유치
[KBS 청주] [앵커]
괴산군이 악취 등으로 민원이 제기됐던 축사 시설을 철거한 뒤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간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인도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축사와 퇴비 공장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수십 년간 인근 11개 마을에서 악취 등의 민원이 계속됐습니다.
또 다른 곳에 있는 축사 단지입니다.
이곳도 인근 5백여 세대의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홍열/괴산군 칠성면 : "악취에 창문도 못 열어 놓고 파리도 많고 고생 엄청들 하셨어요, 신고도 해보고 플래카드도 걸어보고…."]
주민들과 갈등이 계속되던 두 곳이 새롭게 정비됩니다.
괴산군이 280억 원과 24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공간 정비에 나섰습니다.
기존 축사시설을 철거한 뒤 타운하우스와 스마트팜, 문화시설, 마을 공동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해당 시설 소유자 등과는 이전 협의가 끝난 상태입니다.
[김성태/괴산군 농촌개발팀장 : "저희가 예비공모 진행할 때부터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기 때문에 동의는 다 완료가 된 상태고 현실적인 추진 단계에 있어서 적극적인 협조를…."]
괴산군은 농촌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귀농·귀촌인들을 유치해 인구 감소를 막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입니다.
[송인헌/괴산군수 : "공기가 좋음으로 인해서 외부인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고. 일석이조다. 인구가 늘고 도시에 돈 있는 사람도, 여기에 살다 올라간 출향 인사들도 고향이 깨끗하니까 많이 내려올 것이다."]
괴산군은 앞으로도 유해시설 정비를 통해 농촌공간 재구조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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