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시정연설, 악수 평가 / 윤 대통령, 무항산 무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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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정치부 기자와 여랑여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과 어제 손 잡은 민주당 의원들이네요.
네. 윤 대통령과 어제 악수한 의원들에 대한 평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민주당 강성지지층들, 일명 개딸들의 평가가 극과 극입니다.
신현영 의원,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Q. 밝게 웃으면서 악수해서 공격 받는 거에요?
네 맞습니다.
강성지지층들, 웃으며 악수하는 신 의원을 향해 "입이 귀에 걸렸다", "팬클럽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습니다.
Q. 김용민 의원 독설을 퍼부었는데 그럼 칭찬받은 거군요?
네 김 의원에겐 찬사 일색인데요.
김 의원, SNS에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했다고 당당하게 밝혔죠.
그래서 영상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윤 대통령, 김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권하죠.
돌아서던 윤 대통령, 다시 김 의원을 봅니다.
Q. 뭐라고 하긴 하네요. 저 때 "그만 두시라" 했다는 거죠.
마스크를 쓰고 있어 입모양이 보이진 않는데요.
지지자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영웅이 됐습니다.
"김용민, 용기와 패기", "묵직한 한 방" "사이다 한 트럭 마신 듯"하다며 호평 일색입니다.
Q. 그런데 대통령에게 뭘 그만두라는 거에요?
같은 당 의원도 헷갈리나 봅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무도한 국정운영 기조를 그만두셔야 한다는 얘기인지 대통령직을 그만두라는 얘기인지 (추측할 수 없다) 시정연설을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인사하러 다니는데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맹비난 했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런 분인데, 헌법을 잘 모르는 무식한 거고 사실은 무례한 겁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이고요. '무항산 무항심', 이게 무슨 말인가요.
맹자의 말인데요.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회 시정연설를 준비하면서, 참모들에게 이 말을 했다고 합니다.
'무항산 무항심',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가지기 어렵다는 뜻인데요.
먹고 사는 문제가 편안하지 않으면 민심도 얻을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면서 전 정권 비판하는 것도 다 뺐다죠.
Q.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많이 달라졌어요.
대통령의 말에서 이념 단어가 사라졌죠.
국민이 좋아하면 못할 일이 무엇이냐며 민생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요.
이런 게 선거의 힘일까요?
[제45회 국무회의 (그제)]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습니다."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오늘)]
"국민들이 못 살겠다고 절규를 하면 어떤 답을 내놓을 수가 있어야 됩니다."
Q. 정치권은 꼭 이럴 때 명언 쓰더군요.
이번에 지명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도 오늘 청문회 준비 하러 출근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군은 호랑이처럼 존재하고 싸우면 사냥개처럼 행동하는 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부러 쳐들어 올 엄두도 못 내게 준비하다가 쳐들어오면 사냥개처럼 신속하게 무찌른다는 뜻입니다.
Q. 군의 존재 이유를 멋있게 표현했네요.
최근 윤석열 정부 민생과 안보를 챙기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도 이 명언따라 가길 기대해봅니다. (명언따라)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여서희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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