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논의에 다양한 의견 수렴…간호대 정원도 추가 확대

김우준 2023. 11. 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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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가 의대 증원 논의에 의료 수요자 목소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필수의료 분야를 비롯해 장기요양시설 등에 대한 인력 확충을 위해 간호대 정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 분야 현안 등을 논의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여기엔 정부와 의사단체뿐만 아니라, 의료 소비자와 전문가 등이 두루 참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이 회의를 중심으로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기 힘든 정부와 의사단체 간 양자 협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의료 수요자 간담회도 진행하고 대국민 포럼 등 국민들의 의견을 종합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소통 채널도 운영하고자 합니다."]

의사단체는 불만을 표시했지만, 정부는 앞으로 대국민 포럼과 환자 간담회 등을 열어 폭넓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수의료 공백 등을 막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 중인 정부는 간호대 정원도 추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임상 간호사는 인구 천 명당 4.9명으로, OECD 평균 8명보다 부족합니다.

특히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 수급이 어려운데다, 장기요양시설이나 지자체 등은 간호사 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양질의 간호사를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2025학년도 입시부터 간호대 정원을 늘릴 예정인데, 여기엔 정부와 학교, 간호계 모두 이견이 없습니다.

정부는 별도 위원회를 꾸려 어느 대학에 몇 명을 늘릴지 이르면 다음 달 초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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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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