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이길 자신 없다…벤틀리 사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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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등 혐의로 체포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 전청조씨가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씨와 그의 가족에게 썼다며, 고가의 벤틀리도 남씨가 사달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피해자의 돈으로 남씨에게 4억원 상당의 벤틀리를 선물하고, 남씨의 모친에게 500만원, 동생 500만원 등 생활비를 주고, 남씨의 채무 1억4000만원을 변제해주는 등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씨와 그의 가족을 위해 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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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사기 등 혐의로 체포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 전청조씨가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씨와 그의 가족에게 썼다며, 고가의 벤틀리도 남씨가 사달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1일 MBN '프레스룸 LIVE'와의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해서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 피해자 돈으로 산게 맞다"고 말했다.
MBN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과 전씨가 지난달 30일 전화 통화한 내용을 입수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전씨는 "내가 걱정되는 부분은 남현희 씨는 아니라는 증거, 몰랐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다는 것"이라며 "그거까지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현희 씨는 아니라는 증거물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을 거다. 나는 카톡 내용에 그런 대화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라며 "내 기억으로 '너한테 그만 이용당하고 싶다'는 발언을 카톡으로 쓴 적은 있다. 거기에 반문으로 (남현희 씨가) '이용하는 것 아니다'라는 형식으로 얘기를 한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전씨는 앞으로 남씨에게 터질 의혹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혼자는 남현희 씨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는 건 못한다. 증거가 하나도 없다. 내 주장은 할 수 있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진짜 이게 자신이 너무 없다. 혼자는 진짜 못 이긴다. 증거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피해자의 돈으로 남씨에게 4억원 상당의 벤틀리를 선물하고, 남씨의 모친에게 500만원, 동생 500만원 등 생활비를 주고, 남씨의 채무 1억4000만원을 변제해주는 등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씨와 그의 가족을 위해 썼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계좌 추적해보면 제가 쓴 돈은 얼마 안 된다. 근데 정말 저한테 남은 건 한 푼도 없다. 남현희는 저한테 펜싱화 사업하는 것도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씨는 "벤틀리를 현금 주고 산 것이 맞다. 남현희 씨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씨의 주장에 따르면, 전씨의 세컨드 폰을 통해서 어머니의 계좌로 입출금을 하는 등 모든 금융기록이 세컨드 폰에 저장돼 있다. 전씨는 이 핸드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남씨라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의 세컨드 폰을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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