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전 이상의 압박도 OK…NC 김주원의 눈부신 성장 [PS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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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야구를 앞두고 NC 다이노스의 가장 큰 고민은 내야 수비였다.
김주원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지만, 정규시즌 10개 구단 야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9개의 실책을 범한 게 마음에 걸렸다.
강인권 NC 감독은 "김주원이 아시안게임 이후 눈에 보일 정도로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고 칭찬했는데, 그가 가을야구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비의 레벨은 '장인'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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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의 사령관인 유격수의 수비력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한 경기로 시리즈 전체의 흐름이 요동치는 단기전에선 그 중요성이 몇 배로 커진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어떻게든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다.
그러나 김주원은 이 같은 팀의 고민을 실력으로 상쇄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 KT 위즈와 플PO(5전3선승제) 2경기 등 올해 가을야구 6경기에서 단 하나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유격수 김주원’은 제 몫을 100% 해냈다고 볼 수 있는데, 결정적 수비로 팀의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키는 활약까지 보여줬다. 10월 19일 WC 결정전의 역동작 송구, 31일 PO 2차전의 끝내기 다이빙캐치 등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과정과 버금가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과정도 드라마틱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김주원이 아시안게임 이후 눈에 보일 정도로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고 칭찬했는데, 그가 가을야구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비의 레벨은 ‘장인’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다. 과거에는 급한 마음에 평범한 타구에도 주자를 살려줬다면, 지금은 안타성 타구마저 아웃카운트로 바꾼다.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베테랑을 연상케 한다.
3-2로 앞선 PO 2차전 9회말 2사 만루서 KT 오윤석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낸 직후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과거와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타구가 바운드되면 무조건 타자가 살겠다 싶어서 몸이 반응했다.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도움이 많이 된다.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 보니 자신감도 더 커졌다.” 아시안게임과 가을야구를 통해 멘탈도 크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강 감독은 “형들이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는데, 김주원이 승리를 이끌었다”며 크게 기뻐했다.
이미 공격에선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2년 연속 정규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스위치히터로서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는 수비였는데, 큰 무대에서 믿음직스럽게 채워나가고 있다. 올해 가을야구를 더할 나위 없는 성공체험의 장으로 만들고 있는 김주원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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