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택시 기본요금 들썩…5천 원 시대 오나?
[KBS 춘천] [앵커]
강원도 택시 요금이 인상 1년 6개월 만에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택시업계가 기본요금을 최대 5,1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건데요.
강원도는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쯤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강원도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 입니다.
지난해 4월 3,300원에서 500원 올랐습니다.
최근, 택시업계가 이 요금을 최대 5,100원까지 올려달라고 강원도에 제안했습니다.
LPG 가격 등 택시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배철/강원도개인택시조합 춘천시지부장 : "3천만 원대 차를 살 수밖에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운송원가가 상당히 높아졌고요. 유류비 같은 경우는 계속 상승세죠."]
강원도 택시 기본요금이 같은 거리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것도 인상 요인으로 꼽힙니다.
올들어, 다른 시도의 기본요금이 대체로 4,000원대로 오르면서 기사가 줄줄이 이탈한다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강원도 법인택시 10대 가운데 한 대는 운행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요금이 오르면 승객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임서연/한림성심대학교 1학년 : "혼자 타기에는 부담스럽고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돈을 나눠서 계산한다든지 그럴 거 같아요."]
[이용빈/한림성심대학교 3학년 : "친구들이 같이 탈 거 같아요. 그래서 반반씩 내거나 아니면 버스나 씽씽이(개인이동장치) 같은 거 타고 다닐 거 같아요."]
강원도도 인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폭은 내부 검증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형준/강원특별자치도 교통정책팀장 : "원가 상승 요인들이 적정하게 반영됐는지, 강원도 택시 중에 전기차 부분이 13.6%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용역에 빠져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저희가 다시 한번 반영해서."]
택시 요금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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