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종인, 40분간 독대…힘 실리는 신당 창당

안보겸 2023. 11.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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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민 전 의원과 달리 이준석 전 대표 인요한 위원장 만남을 계속 거절하고 있죠.

대신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김 전 위원장 "국민의힘에 미련 갖지 마라"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김 전 위원장이 소개해준 사람들을 만나겠다고 했는데요.

신당으로 마음이 점점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배석자 없이 40분 가까이 대화를 나누고 나온 이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소개해준 사람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지금 같은 시점에서 어떤 사람들 만나봐라, 어떤 사람들이랑 상의해라 말씀주시고, 저도 어떤 사람들과 상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거 공유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철저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혁신 방안에 대해) 저한테 들어야 하는 거면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용산의 논리를 대변해서 말을 하는 한 절대 당내 구성원으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과 철학은 공유하지만 정치적 행동을 상의할 계획은 없다"며 인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의 만남도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국민의힘에 미련을 버리고 자력으로 내년에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자기의 정치를 하려면은 그런 미련을 가지면 안된다는 뜻에서 얘기한 거지. 국민의힘에서 그 사람을 버렸으니까 그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의 행동 할 수밖에 없는 거지."

이 전 대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신당 창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최창규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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