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루 만에 “국민이 원숭이냐” 공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과 웃으면서 국회에서 악수를 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하루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냐"며 비판했고, 민주당 내에선 대통령의 어제 소통 행보는 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세 차례 악수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하루만에 강공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시정연설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병사 월급을 올리겠다고 하셨는데, 예산으로 보면 병사들 복지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합니다. 국민들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며 내년도 병봉급 예산을 7850억원 증액했지만 축구화, 생일 특식 등 장병 복지예산을 삭감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평가한다고 했던 민주당, 하루 만에 평가 절하로 돌아섰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대통령께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제가 충분히 감사드리고 존중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야당과 소통하려는 흉내를 내시느라 수고는 한 것 같은데 모조품이 진품, 명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시늉하기, 이미테이션쇼를 멈추십시오."
비명계는 대통령이 달라지면 민주당에 위기가 온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민주당을 찍으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잘못해야 됩니다.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이 지금 민주당을 찍어준 게 아니거든요."
한 비명계 의원은 "대통령이 변한다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민주당이 오만하면 총선 승리는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이희정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