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도 럼피스킨 발병…확산 ‘긴장’
[KBS 광주] [앵커]
무안에 이어 신안에서도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럼피스킨 확산에 대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럼피스킨이 발생한 신안의 한 축산 농가입니다.
출입이 차단되고 일대에 긴급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소 4마리가 피부 결절을 보여 농장주가 신고했고, 검역본부 정밀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안에 이어 전남에서는 두 번째 럼피스킨 확진입니다.
첫 확진 이후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에는 백신이 우선 공급됐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럼피스킨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오민식/신안군 가축방역팀장 : "(백신 공급이 된 날) 그때 접종하려고 했는데 당일 예찰하는 과정에서 조금 특이사항이 있어서..."]
전남도는 해당 농가 사육 소 60여 마리를 모두 처분하고, 반경 10km 이내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와 소독, 예찰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확진된 농가들이 기존 감염 농가와의 역학 관계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모기 등 흡혈 곤충을 전파 요인으로 추정하고 방제 작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럼피스킨 발생지 중심으로 공급되던 백신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전체 시·군 사육 소 67만 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강효석/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지난달 30일부터) 위험지역인 서해안 10개 시·군은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28만 4천 두에 어제까지 12만 두, 약 42% 접종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나머지 12개 시·군도 다 들어갑니다."]
전남도는 또 방역 대책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22개 시·군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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