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유튜브 스타 대거 기용…돌아온 ‘개콘’, ‘편안한 웃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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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프로그램이잖아요. 돌아와 줘서 너무 고맙죠."
김 CP는 "유튜브의 '센 코미디'와 다른 게 있다면, '개콘'은 온 가족이 함께 봐도 어색한 순간이 없다는 점"이라며 "부모님이 자식들과 같이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어렵지 않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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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프로그램이잖아요. 돌아와 줘서 너무 고맙죠."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정문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무려 3년 4개월여 만에 돌아온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평일 저녁 퇴근을 마치고 달려온 방청객들은 각자 프로그램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며 '개콘'의 부활을 반겼는데요.
녹화에 앞서 제작보고회를 연 김상미 책임프로듀서(CP)는 "(형식은) 익숙한 공개 코미디지만, 새로운 피를 수혈해 신선한 코너를 많이 준비했다"고 차별점을 알렸습니다. 보고회 MC를 맡은 개그맨 윤형빈도 "KBS 정규 프로그램 주연으로 신인을 기용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제작진이 처음부터 신인을 쓰겠다는 강한 의지로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는데요. 새로 발탁된 신인 개그우먼 이수경 씨는 "'개콘'은 시그널 음악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프로그램"이라며 "일요일 밤을 다시 '개콘'의 음악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콘' 제작진은 지난 5월부터 새로 참여할 출연진을 공개 모집하며 시동을 걸어 왔습니다. 유튜브와 OTT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넘어가며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개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웃음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김 CP는 "유튜브의 '센 코미디'와 다른 게 있다면, '개콘'은 온 가족이 함께 봐도 어색한 순간이 없다는 점"이라며 "부모님이 자식들과 같이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어렵지 않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유튜브 인기 컨텐츠를 공개 무대 위로 옮겨온 점도 눈에 띕니다. 외국인 며느리를 소재로 삼아 14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폭씨네'의 주연들이 '개콘'에 합류했습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출신인 코미디언 박형민과 김지영 등이 '니퉁의 인간극장' 코너를 맡아 관객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펼칩니다.
필리핀 며느리 '니퉁'을 연기하는 김지영 씨는 "(유튜브 채널이) 다문화 가정을 다루고 있는데, '개콘'은 남녀노소 어르신도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저희 채널에 맞을 것 같아 오게 됐다"며, "유튜브에서는 부부생활을 다루는 수위가 높지만, 여기서는 고부갈등을 소재로 며느리의 통쾌한 모습과 시어머니의 고충 등을 조금 더 순한 맛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현 PD는 "예전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만이 코미디였던 시대도 있었다. 그만큼 스스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유튜브나 OTT 덕분에 개그에 다른 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폭씨네' 친구들이 들어와서 같이 하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식상함을 탈피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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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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