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오른 지역화폐…"코로나 끝났으니 없어져야" vs "'이재명표'라 이러느냐"
【 앵커멘트 】 국회에선 657조 규모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이재명표 사업'인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정부·여당과 민주당 입장 차가 워낙 크니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심사가 될 거란 전망 벌써 나옵니다. 이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최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전액 삭감된 걸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정부담도 크지 않은데 왜 지역화폐 제도 자체를 유명무실화하려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게 이재명 대표가 만든 제도라서 이런 건가요?"
효과가 입증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의 모토처럼 어디나 잘 사는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 이거 수단으로 쓰자는 것이죠. 지역사랑상품권은 그중에서 가장 그 효과가 탁월…."
반면, 국민의힘은 역기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지역화폐가 장점도 있겠습니다만 오히려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옆 지자체는 손해를 보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소매점이 손해…."
정부 역시 국가 재정을 언급하며 더는 필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보호, 소비 촉진을 위해서 한시적으로 국가 재정지출을 늘려온 거기 때문에…."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657조 규모 예산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를 엄호해야 하는 국민의힘과 적극적인 재정 역할이 필요하다는 민주당 사이 신경전은 어느 때보다 팽팽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지예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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