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만에 수출플러스 전환…반도체 회복세

[앵커]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던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0개월 만에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정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서 의미있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던 우리나라 월간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건데요.

10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550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액은 9.7% 감소해 53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6억4,0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이룬 건 작년 2월 이후 20개월 만입니다.

[앵커]

그간 우리나라 월간 수출이 부진했던 주된 이유는 반도체 경기 불황과 중국으로의 수출 적자가 큰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발표에서 분위기 반전이 있었나요?

[기자]

네, 우선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8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1% 줄었지만, 감소폭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반도체 대신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자동차는 수출이 19.8%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년 전보다 9.5% 줄어든 110억 달러였지만,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수출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등 대외 상황이 우리 수출 증가세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0@yna.co.kr)

#무역수지 #수출 #수입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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