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내 외국인 긴급 대피…美 국무장관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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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이 본격화되면서 양측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에 있는 외국인들을 긴급 대피하는 모습도 처음으로 포착됐는데요.
이번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진 건 역시 미국이죠.
블링컨 국무장관을 또 다시 이스라엘로 급파하기로 했는데요,
겉으로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도 미국 내부에서 반전 여론도 높아지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는 안을 검토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미국의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혀 있던 철문이 열리자 대기 중이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합니다.
건너편 검문소 앞에는 여권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개전 이후 20일 넘게 가자지구에서 발이 묶였던 외국인들입니다.
카타르의 중재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가 외국 국적자와 중상환자의 대피를 전격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검문소 당국이 호주, 오스트리아, 일본 등 이집트 입국이 허용된 5백여 명의 명단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 석방은 이번 합의와 관련 없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나온 첫 대피입니다.
하마스의 기습 5일 만에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했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보름여 만에 이스라엘을 다시 찾습니다.
그제까지만 해도 "휴전은 답이 아니"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백악관 측이 "일시적 교전 중지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힌 뒤 블링컨 장관의 방문이 알려졌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현지시간 어제)]
“우리는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가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미 국무부는 "오는 3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블링컨 장관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그지역에서 다른 일정들을 소화할 것"이라며
지난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요르단, 이집트 등과의 추가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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