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려동물 의약품 수요 증가…민관 협력해야 시장 성장"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2023. 11. 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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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민관이 협력해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수석수의관인 노리오 쿠마가이(Norio Kumagai) 농림수산성 부국장은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한일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에 참석해 일본 동물용의약품과 가축산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본 농림수산성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담당자들은 한국 동물용의약품 관계자들을 만나 정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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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한일 동물용의약품 워크숍 열려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는 '2023년도 한일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이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민관이 협력해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수석수의관인 노리오 쿠마가이(Norio Kumagai) 농림수산성 부국장은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한일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에 참석해 일본 동물용의약품과 가축산업에 대해 소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이날 워크숍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주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본 농림수산성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담당자들은 한국 동물용의약품 관계자들을 만나 정보를 공유했다.

노리오 쿠마가이 부국장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계속 성장했다. 돼지와 가금류 백신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 항균제 등 시장이 커진 것이 성장 요인이다.

특히 가족으로 자리 잡은 강아지, 고양이의 질병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한 항균제와 구충제는 물론 아토피 치료제와 심장·신장 치료제 시장도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노리오 쿠마가이 부국장은 "예전에는 인체용의약품 기업이 동물용의약품을 겸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동물용의약품 부문을 독립시켜서 따로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조에티스, 엘랑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등 기업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일본 동물용의약품 산업 과제에 대해 "세계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전체 500억 달러(67조8500억원)로 일본보다 50배 정도 크다"며 "일본은 시장이 작다 보니 업계에서도 동물약품 시장에서 철수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요구)를 맞춰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용의약품 산업 성장 방안으로 △규제 개선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구현 △동물약품국제기술조정위원회(VICH) 활동 참여 △산업 진흥과 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수출 촉진 △항생제 내성(AMR) 대책 수립과 항균제에 의지하지 않는 축산 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민관이 함께 다양한 동물용의약품 시장 성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의학 AMR 센터를 신설해 전자처방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수의사가 농가를 원격 진료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는 '2023년도 한일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이 열렸다. ⓒ 뉴스1 한정원 인턴기자

이날 한국동물약품협회는 노리오 쿠마가이 부국장과 아키히토 후루타 과장 등 한국을 방문한 일본 농림수산성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1965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도 양국 간 교류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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