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3조원 넘게 뛰었다”...올해 가장 큰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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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최고금리가 7%를 넘어섰음에도 한 달 새 3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에 더해 신용대출도 2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하나은행은 30일 기준)은 685조7820억원으로 전월(682조3294억원)으로 3조4526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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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가 3조1273억원 늘며 증가세 견인
신용대출도 2021년 11월 이후 첫 증가
“가계대출 잡아야” 은행, 대출금리 줄줄이 인상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하나은행은 30일 기준)은 685조7820억원으로 전월(682조3294억원)으로 3조4526억원 증가했다.
이는 1년 5개월 만에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5월 1431억원 △6월 6332억원 △7월 9754억원 △8월 1조5912억워 △9월 1조5174억원으로 줄곧 확대됐다.
특히 주담대 잔액이 크게 늘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는 지난달 말 520조9861억원으로 전월(517조858억원)보다 3조1273억원 불어났다.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나타낸 주담대는 △7월 1조4868억원 △8월 2조1122억원 △9월 2조8591억원으로 증가폭을 키우더니 지난달 한 달 새 3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5~7.18%로 상단이 7%를 넘어선 상태다. 고정금리도 연 4.39~6.72%로 상단이 한 달 새 0.3%p 가량 올랐다.
이에 더해 신용대출 잔액도 지난달 말 107조9490억원으로 전월(107조3409억원)보다 6081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1월(3059억원) 이후 1년 10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며 지난 9월말에도 1조762억원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10월 말 121조6992억원으로 전월보다 4764억원 줄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은행권은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오는 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우대금리 조정 방식으로 0.2~0.3%p 인상할 예정이다. 변동금리는 신규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신잔액코픽스를 기준으로 각각 0.2%p, 0.3%p 올리고 고정형 금리는 0.2%p 인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3일 변동형과 주담대 금리를 각각 0.2%p, 0.1%p 올렸으나 약 20일 만에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0.05%p 인상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11일 주담대 금리를 0.1~0.2%p 올렸고, 하나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상품의 금리감면율을 0.15%p 축소했다. 농협은행도 지난달 17일 주담대 우대금리를 0.2%p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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