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여성 사회 참여, 양적증가 넘어서야…돌봄에 재정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단체 회원들을 만나 정부가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의 사회 참여가 단순히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주도적인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공정한 대한민국, 여성과 함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 등 천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주역”이라며 “(1960~70년대) 일터에 나가는 남편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든든하게 아침을 해 먹이고 자녀들 도시락을 다 준비하고 쉴새 없이 일하며 산업화를 묵묵하게 뒷받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980년대 이후부터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해 본격적인 주역으로 등장했고, 이러한 인력이 배출되지 않았더라면, 또 용기와 열정으로 헌신하는 여성 기업인이 없었다면 오늘날 번영의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 그리고 불굴의 투쟁으로 뛰고 있는 여성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놀란다”면서 “이러한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해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를 제거해 나갈 것”이라면서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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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