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한다며 겨드랑이에 '이것' 주입한 돌팔이 의사···결국 환자 사망

김정욱 기자 2023. 11. 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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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방암 환자에게 사혈 침을 놓고 암세포를 죽인다며 시멘트를 겨드랑이에 삽입해 환자를 결국 사망케 한 돌팔이 의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허베이성 우한에서 종양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위모씨는 한방으로도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이 같은 치료에 왕씨는 모두 20만 위안(한화 3700만원)을 지불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는 의학 공부를 한 적이 없는 돌팔이 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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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시술 부위 곪아 터지다 결국 사망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중국에서 유방암 환자에게 사혈 침을 놓고 암세포를 죽인다며 시멘트를 겨드랑이에 삽입해 환자를 결국 사망케 한 돌팔이 의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모씨는 지난 2021년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 판정 이후 지인에게서 중국 전통 의학으로도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자칭 유방암 전문가를 소개받았다.

허베이성 우한에서 종양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위모씨는 한방으로도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위씨는 주기적으로 사혈 침을 놓은 뒤 한약을 복용하게 했다. 위씨는 이뿐 아니라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며 시멘트를 환자의 겨드랑이 밑에 삽입했다. 이 같은 치료에 왕씨는 모두 20만 위안(한화 3700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왕씨는 얼마 후 부작용으로 시술 부위가 곪아 터지는 등 고생을 하다 지난 6월 결국 사망했다.

이에 왕씨 딸은 위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경찰은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는 의학 공부를 한 적이 없는 돌팔이 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씨는 의료와 관련한 여러 가지 자격증이 있었는데 이는 온라인에서 구입한 거였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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