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업계 첫 A+···중소 제약사는 C·D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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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으면서 작년보다 ESG 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가 환경문제와 직접 연관된 화학, 건설업계보다 ESG 경영 문화가 내재화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보다 개선됐다"면서 "아직 C·D등급 기업이 많은데 해외 진출을 위해서라도 ESG 제도 정착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스템을 갖춰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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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10개사로 지난해의 2배
"해외 진출에 필수···체계 갖춰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으면서 작년보다 ESG 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 다퉈 ESG 조직을 만들고 ESG 리포트를 발간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 덕분이다. 다만 중소 제약사들 중에서는 아직 취약(C·D등급) 평가를 받은 곳도 많아 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국내 98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제약·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ESG 전담 조직을 꾸려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 ISO 37001 인증(부패방지 경영)을 통해 경영 투명성도 높였다.
A(우수) 등급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동아에스티(170900), 에스티팜(237690), SK바이오팜(326030), 유한양행(000100), 일동홀딩스(000230), HK이노엔(195940), 한독(002390), LG화학(051910) 등 10곳이다. 지난해 A등급을 받은 곳은 5곳이었는데 1년 새 2배가 됐다. HK이노엔, 한독, 유한양행, LG화학 등이 새롭게 A등급을 획득했다. HK이노엔은 환경 부문에서 지난 6월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했고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5월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ESG 관리 활동을 강화했다.
B+(양호) 등급을 받은 기업은 종근당,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홀딩스, 경보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보령, 한미약품 등 18개사였다. B등급(보통)을 받은 기업은 HLB생명과학, 휴젤, 케어젠, 셀트리온, 아미코젠, 대원제약을 비롯한 11개사였다.
C등급(취약)과 D등급(매우취약)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중소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는 여전히 ESG 경영에 취약했다. 삼일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현대약품, CJ바이오사이언스, 동국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엘앤씨바이오, 차바이오텍, HLB, 신라젠 등 26개사는 C등급을 받았다. D등급을 받은 기업은 덴티움, 신풍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웰바이오텍, 진원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27개사였다. 지난해 C등급을 받은 곳은 27개사, D등급을 받은 곳은 41개사였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가 환경문제와 직접 연관된 화학, 건설업계보다 ESG 경영 문화가 내재화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보다 개선됐다”면서 “아직 C·D등급 기업이 많은데 해외 진출을 위해서라도 ESG 제도 정착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스템을 갖춰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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