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밥상 지키는 '착한가격업소'

진나연 기자 2023. 11. 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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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외식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가격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가 일부 취소되거나 폐업하면서 다소 줄었다가 최근 들어 각종 홍보 및 지원 방안을 통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착한가격업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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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새 48곳 증가
현물지원·홍보주효
외식물가 부담경감
대전일보DB.

대전지역 외식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전에선 5개월 새 무려 50곳 가까이 증가하면서 물가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전지역 착한가격업소는 동구 56곳, 중구 90곳, 서구 134곳, 유성구 51곳, 대덕구 43곳 등 총 374곳이다. 이는 지난해(345곳)과 비교해 29곳 증가했으며, 지난 6월(326곳)보다는 48곳(14.7%) 늘었다.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는 올 6월까지 감소 추세였다가 지난 8월 364곳으로 증가한 뒤 최근 10곳 더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대전시와 자치구 등의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대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올 하반기 국·시비 2억 3800만 원을 투입,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현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5%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거나 시설개선비 지원을 확대하고 물론 각종 사업 시 가산점 부여, SNS 인증 이벤트 등 활발한 홍보·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5개 자치구들도 공공요금을 지원하거나 간판정비 및 노후 시설개선사업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외식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분위기다.

직장인 김모(33) 씨는 "외식 부담이 크다 보니 자장면 한 그릇에 3000원, 김밥 한 줄에 2000원을 유지하고 있는 저렴한 식당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주위에 지갑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지난 9월 기준 대전의 자장면 평균 가격은 6700원으로, 지난해 12월 6100원과 비교해 9.8% 올랐다. 김밥 한 줄 가격은 8월 처음 3000원대를 기록했으며, 비빔밥 가격은 9800원으로 1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을 비롯 세탁업, 이·미용업, 목욕업, 숙박업 등에서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종사자 친절도, 청결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가격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가 일부 취소되거나 폐업하면서 다소 줄었다가 최근 들어 각종 홍보 및 지원 방안을 통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착한가격업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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