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포, 서울 편입’ 특별법 이번주 중 발의, TF구성도 검토
홍철호 “큰 돈 안들이고 5, 9호선 김포에서 동시 확보”
국민의힘은 1일 ‘김포, 서울시 편입’ 추진과 관련, 특별법을 발의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속도를 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른바 ‘김포특별법’에 대해 “이번 주 중에 의원입법 형태로 특별법 법안 발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부입법보다 의원 입법이 시간소요가 적고, 특별법이 일반법에 비해 우선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표발의는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이천) 혹은 유의동 당 정책위의장(평택을)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포시 서울 편입 논의를 위한 TF 구성도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명칭과 인선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에 고양·구리·하남·과천 등도 거론되는 가운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SNS 여론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용으로 급조된 정책’으로 비난하거나 ‘행정체제 전면개편 검토’ 주장에 대해서는 ‘지역 여론 수렴’ 논리 등을 내세우며 맞섰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역민들의 요구에 응답했던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의 ‘행정체제 전면개편’ 역제안에 대해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하고는 조금 결이 다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포에서는 사실상 제가 서울시 부시장을 할 때부터 김포시장과 그런 논의가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총선을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은 좀 뜬금없다”며 “이런 반응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행정권과 생활권을 일치시키는 그런 노력들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9월10일 2천500명 시민들을 모시고 체육관에서 교육하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설문조사한 결과 1천750명이 응답했는데 84%가 서울 편입이었다”며 “그걸 (당) 지도부에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김포가 서울시에) 편입이 되면 큰돈 안 들이고도 5, 9호선을 김포가 동시에 확보하는 큰 기대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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