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2028 수능 개편안, 이공계 학력 저하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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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초과학 관련 학회 협의체가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에 대해 통합과학만 포함된 수능은 이공계 학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대한수학회와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지구과학연합회, 한국통계학회 등의 기초과학 학회로 구성된 기초과학 학회협의체(기과협)는 지난달 교육부의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체계 개편이 포함된 교육부의 2028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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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초과학 관련 학회 협의체가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에 대해 통합과학만 포함된 수능은 이공계 학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대한수학회와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지구과학연합회, 한국통계학회 등의 기초과학 학회로 구성된 기초과학 학회협의체(기과협)는 지난달 교육부의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체계 개편이 포함된 교육부의 2028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0일 수능 과목체계 개편과 고교 내신 5등급 체제로의 전환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기과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에 매진해 온 이공계열 교수와 연구자들에게 큰 충격과 우려를 던졌다”며 “통합과학만 포함된 수능은 이공계 학력 저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기과협은 “통합과학은 모든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과목으로 중학교까지 학습한 과학 내용과 연계해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이라며 ”대학에 진학할 학생의 수학 능력을 진단하기 위한 수능에는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과학만 수능에 포함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양하게 개발된 일반선택 및 진로선택 과목의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며 “입시를 의식한 학교 현장에서는 수능을 위한 통합과학 수준의 수업만 반복 운영하게 되어 이공계열 미래 인재의 기초 수학 능력이 매우 부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과협은 “통합과학만을 수능의 과학탐구영역 응시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유지한다면, 이공계 진로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과학과의 일반선택, 진로선택 과목에서 제공하는 이공계 진로 기초 능력을 충분히 갖출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며 “이공계 분야의 붕괴와 더불어 국가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것”이라 주장했다.
따라서 기과협은 이공계열 인재의 학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통합과학만의 2028 수능을 재검토할 것으로 요구했다. 그러면서 과학과의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의 수학능력을 평가할 방안을 마련하고, 이공계열 인재들이 충분한 기초교육을 받고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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