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전문 분야 혁신하는 2030 청년들…과학자‧사업가 모였다 [글로벌인재포럼 2023]

이소현 2023. 11. 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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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청년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어떤 혁신을 시도하고 있을까.

1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에서는 의학‧도심항공모빌리티(UAM)‧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 연구자와 사업가들이 자신만의 비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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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세션 '더 퍼스트 펭귄 - 미래를 열어가는 청년'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청년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어떤 혁신을 시도하고 있을까. 1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에서는 의학‧도심항공모빌리티(UAM)‧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 연구자와 사업가들이 자신만의 비전을 선보였다.

첫 발표자로 나선 차유진 KAIST 의과학 연구센터 연구조교수는 먼저 ‘의사 과학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소개했다. 차 교수는 “복잡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과학자의 협력을 넘어 양 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의사 과학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현대 의학이 정복하지 못한 수많은 질병을 과학자와 의사라는 양방향의 관점을 빌려 해결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2004년 KAIST에 입학해 원자력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됐다. 그는 인턴 시절 골육종을 앓던 환자가 세상을 떠난 일을 계기로 의학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 의사 과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KAIST로 돌아와 연구에 매진하며 임상 현장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차유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의과학 연구센터 연구조교수가 1일 개최된 '글로벌 인재포럼 2023'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솔 기자


차 교수는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단할 때 발생하는 의사결정의 특징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규명한 뇌 기반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결국 과학기술에 있었다”며 “의료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물류업 등에 활용되는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 중인 청년 사업가도 있었다. UAM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을 이끄는 김영준 대표는 “모빌리티 AI 솔루션 응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드론과 AI를 융합해 자율군집 비행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는 등 차별화된 항공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 특별세션 3에서 (맨 왼쪽부터)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차유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연구센터 연구조교수,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이사, 오재호 파일러 대표이사가 ‘The First Penguin – 미래를 열어가는 청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솔 기자


파블로항공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앞서 지난달 진행한 기업공개(IPO) 투자라운드에서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AI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파일러’의 오재호 대표는 AI를 활용한 브랜드 세이프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 대표는 “AI를 통해 유튜브 동영상 광고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종합 광고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자사의 AI 솔루션인 ‘에이드’를 소개했다.

오 대표는 “이용자가 시청 중인 동영상 등 콘텐츠의 특징을 파악해 그에 맞는 브랜드 광고를 AI가 추천해주는 방식”이라며 “이용자 입장에서 부적절한 광고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 광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일러는 지난 7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글로넷벤처파트너스,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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