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8개국 모인 아랍권 최대 도서전 ‘K 도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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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8개국의 출판인, 작가들이 아라비아 반도에 모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린 아랍권 최대 규모 도서전인 '2023 샤르자 국제도서전'에서다.
이날 개막식에서 샤르자의 최고통치자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는 한국 등 도서전 참가국에 대한 환영을 표했다.
그는 도서전을 통해 "아랍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아랍 세계에 대해 알리고 싶다"며 매년 행사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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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국 2,000여개 출판사 참여해 문화 교류
주빈국 초청받은 한국, 아랍 독자 만날 준비 완료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드로 80여종 도서 전시
전 세계 108개국의 출판인, 작가들이 아라비아 반도에 모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린 아랍권 최대 규모 도서전인 ‘2023 샤르자 국제도서전’에서다. 한국은 올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아랍 출판계와 독자들에게 ‘K 도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42번째를 맞은 이번 도서전이 ‘책을 말하다’(We Speak Books)를 주제로 1일 샤르자 엑스포센터에서 개막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이집트, 터키, 레바논 등 108개국에서 온 2,033개 출판사가 참여한 행사는 12일간 열린다. 또 노벨문학상(1986) 수상자인 나이지리아 작가 월레 소잉카, 캐나다 저널리스트이자 저자인 말콤 그래드웰 등 세계적 저자들이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이날 개막식에서 샤르자의 최고통치자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는 한국 등 도서전 참가국에 대한 환영을 표했다. 그는 도서전을 통해 “아랍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아랍 세계에 대해 알리고 싶다”며 매년 행사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의 주요 토호국 중 하나인 샤르자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는 등 책을 비롯한 문화 분야를 역점 사업으로 삼고 있다.
주빈국관인 한국관은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드로 189㎡ 규모로 마련됐다. ‘사건의 지평선’ ‘기억의 궁전’ ‘감각의 확장’ ‘창발하는 미래’ 등 4개 주제로 한국 도서 80여 종을 선정해 전시했다. 또 해외아동문학상 수상 작품을 비롯한 세계 독자의 관심을 받는 한국 그림책 100여 종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독자와의 만남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역사학자 김호, 중동 이슬람 문화 전문가 이희수 등 작가 6명이 대담에 참여한다. 또 문학 분야에서는 시인 김승희 정호승, 소설가 김애란 김언수 배명훈, 동화 작가 황선미가 아랍권 독자들을 직접 만난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1.4㎏의 작은 뇌를 통한 인간의 상상력은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변화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서구에 지식과 문화를 전파한 아랍 문명과 동아시아의 꺼지지 않는 불빛이었던 한국이 서로의 빛을 담아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로 뻗어나가는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르자=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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