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안성일, 어트랙트 전홍준 명예훼손으로 고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 3인의 계약이 해지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온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안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는 "더기버스와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강남경찰서에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안 대표 측은 "전홍준은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안성일 대표와 총괄이사 백진실을 상대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프티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거나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 세력’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 측은 피프티피프티 부모와의 접촉은 인정하며 "멤버들과 부모님들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시도 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문의받은 안 대표로서는 이를 매몰차게 거절할 수 없어 답변해준 사실은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전홍준에 대한 무고와 업무방해 고소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피프티피프티 네 멤버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8월 기각됐다. 이에 항고했으나 최근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무렵 멤버 키나가 항고 취하와 함께 어트랙트로 복귀했고 소속사는 나머지 세 멤버와의 전속계약를 해지했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