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팬들, 야신상 수상자에게 야유→‘전쟁 멈춘’ 드로그바가 진정 시켰다

가동민 기자 2023. 11. 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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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가 발롱도르 현장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이 10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를레 극장에서 열렸다.

마르티네스가 시상대에 오르는 동안 프랑스 현지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드로그바는 "수상자에 대한 존중을 갖춰주길 바란다"라며 팬들을 향해 야유를 멈출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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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디디에 드로그바가 발롱도르 현장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이 10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를레 극장에서 열렸다. 발롱도르는 축구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년 1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외에도 야신상(최고의 골키퍼상), 코파 트로피(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상), 게르트 뮐러 트로피(최다 득점상) 등도 함께 시상했다.


야신상의 주인공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안드레 테어 슈테겐, 야신 부누, 안드레 오나나,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송, 아론 램스데일, 마이크 메냥, 브라이스 삼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등을 제치고 최고의 골키퍼가 됐다.


마르티네스가 시상대에 오르는 동안 프랑스 현지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화면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경기에서 연장 막판 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마르티네스가 막는 장면이 나왔다. 마르티네스가 못 막았더라면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에 프랑스 팬들이 반응한 것이다.



좀처럼 현장이 잠잠해지지 않자 드로그바가 나섰다. 드로그바는 "수상자에 대한 존중을 갖춰주길 바란다"라며 팬들을 향해 야유를 멈출 것을 강조했다. 드로그바의 말로 인해 현장 분위기는 수그러들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다. 빌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르티네스가 야신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월드컵 때문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까지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르티네스는 7경기 동안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마르티네스가 빛났던 순간은 승부차기였다. 8강 네덜란드전에서 버질 반 다이크,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었다. 결승에서도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았고 신경전을 통해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실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최고의 장면은 수상 당시 화면에 나온 무아니의 슈팅을 선방한 것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월드컵 야신상에도 선정됐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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