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 요란한 가을비… 추위 ‘성큼’

박유빈 2023. 11. 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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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4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겠다.

5~6일에는 많은 비와 함께 날씨도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쪽 저기압으로부터 불어나오는 북서풍을 타고 비 내리는 지역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는 전국에 3일 새벽부터 밤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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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까지 남부 중심 지속
주말까지 많이 내릴 가능성도

오는 3∼4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겠다. 5~6일에는 많은 비와 함께 날씨도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층에 저기압이 머물고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주말까지 강수 소식이 잦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북쪽에 저기압, 남쪽에 고기압이 가깝게 위치하면서 강한 서풍이 불어들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새벽부터는 북서쪽부터 비가 내리겠다. 북쪽 저기압으로부터 불어나오는 북서풍을 타고 비 내리는 지역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는 전국에 3일 새벽부터 밤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겠다. 강수영역이 천천히 확대될 경우 4일 새벽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지역도 있겠다.

이어 5∼6일에는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와 대기 하층부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더 강한 비가 예상된다. 6일 오전에는 전국에서 비가 거의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고기압이 예상보다 느리게 이동하면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에 정체해 강수량이 더 늘어나고 비가 오는 지역도 넓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동안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과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유념하고 시설물 관리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비교적 온난하던 기온은 주말을 지나며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풍 또는 남서풍 영향을 받던 우리나라는 북쪽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라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오는 7일 아침 최저기온(서울 기준)은 4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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