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없인 해외수주 못 해?…롯데건설 10분의 1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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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국내 주택 시장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건설사의 경영 상황은 해외 수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그룹 물량에 의존해 왔던 건설사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건설의 올해 해외 수주는 지난해 보다 곤두박질쳤습니다.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해외 수주 규모는 약 1억 2천만 달러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경쟁사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지난해 롯데건설의 1대 주주인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해외수주의 80%를 차지했는데, 계열사 물량이 없어지자 해외 수주가 급감했습니다.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이 그룹사 물량 이외 해외 수주를 늘렸고 그룹 자체가 없는 쌍용건설보다도 해외 수주가 적어지면서 해외 수주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19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해외 사업을 어느 정도 갖춘 대형사들의 경우 해외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해외 부진에 국내 시장 침체까지 겹친 가운데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반토막 수준인 1천106억 원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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