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년여 만에 '플러스' 전환…변수는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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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1년 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써는 이 같은 무역 호조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50억 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1% 늘었습니다.
자동차가 19.8%, 선박이 101.4% 늘며 수출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3.1% 줄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이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6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안정적인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초반까지도 어느 정도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중동 정세 악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교역 상황에 변수입니다.
지난 9월 우리나라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3달러 25센트로, 한 달 새 8% 올랐습니다.
이 기간 우리나라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3% 더 상승했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1월, 2월 이때가 되면 사실은 가스하고 원유 도입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무역수지의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계은행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격화될 경우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8~9월 유가가 많이 변동을 해서 물가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유가가) 90불 이상만 올라가도 저희 예측이 많이 변해야 되는…]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9.5% 감소한 11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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