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무슨 돈으로 한국 집 샀나 했더니…韓은행서 빌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4만5000호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 중의 4분의 1은 국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중국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올라가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출을 받고 잠적할 경우 국내 금융기관의 피해로 남을 수 있어 우려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국인 주택담보대출 실행 건수는 총 1만7949건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이 68.2%인 1만2234건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4만5000호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 중의 4분의 1은 국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중국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올라가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출을 받고 잠적할 경우 국내 금융기관의 피해로 남을 수 있어 우려된다.
1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304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2조 2312억원)과 비교해 3.3% 늘어났다.
이들 은행의 외국인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말(2조455억원) ▲2020년 말(2조2340억원) ▲2021년 말 (2조2915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중국인 대상 주담대 잔액이 1조3338억원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중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말 1조719억원에서 3년 6개월 만에 24.4% 늘어,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 증가율(12.6%)의 두배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국인 주택담보대출 실행 건수는 총 1만7949건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이 68.2%인 1만2234건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이 중 53.7%인 4만4889호를 중국인이 보유했다. 더욱이 중국인 보유 국내 주택 중 4분의 1 정도는 국내 은행의 돈을 빌려 산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최근 금리 상승세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중국인의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연체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말(0.13%) ▲2020년 말(0.09%) ▲2021년 말(0.0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말 0.12%에 이어 올해 상반기 말 0.18%까지 상승했다. 이는 주담대 실행 평균 금리가 2019년 말 연 3.30%에서 2022년 말 연 3.89%, 올해 6월 말 연 4.26%까지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외국인들이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국내 은행 돈으로 투기성 주택거래를 했다가 돈을 안 갚고 잠적해 버리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금융기관이나 세입자 등이 짊어질 수 있다.
서 의원은 "부동산 급등기에 외국, 특히 중국인 투기 자본이 들어와 집값을 올리고 큰 이득을 취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통계상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금융규제나 세금을 회피하면서 투기에 가담, 시장 혼란을 초래한 외국인이 있다면 반드시 엄단하고 이를 규제할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람난 아내에게 홧김에 '손찌검'…이혼 책임, 누가 더 클까? [결혼과 이혼]
- [오늘의 운세] 11월 14일, 윗사람 공경하면 큰 복이 따르게 되는 띠
- 솔리다임, 세계 최대 용량 AI 낸드 솔루션 eSSD 'D5-P5336' 출시
- "요즘 MZ들이 취직하면 처음 하는 일"…'송부'? '재량'?
- 디딤돌대출 국회 청원 등장…"맞춤형 관리 방안 철회" [단독]
- "조합장 구속"…상계2구역 소송전에 조합원 '눈물' [현장]
- 이통3사의 호소…"과기부, 공정위 담합 조사 살펴 달라"(종합)
- "나 집주인인데"…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 20대男, 구속
- 의협 비대위원장에 박형욱 "정부가 '의료파탄 시한폭탄' 멈춰야 대화 가능"
- [속보] 새 의협 비대위원장, 박형욱 "정부 '의료파탄 시한폭탄' 멈춰야 대화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