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불이야!' 이웃 구한 중학생…"저도 살아야겠지만" 뭉클한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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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들어차던 그때 목이 쉴 정도로 소리쳐 이웃 수십 명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도 살아야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고 있을 수 있으니까 무서운 것보다 일단 사람을 먼저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표창을 받을 때는 기분이 묘했는데 받고 나서 사람들한테 환호를 받으니까, 기분도 좋고 다음에도 또 이런 일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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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들어차던 그때 목이 쉴 정도로 소리쳐 이웃 수십 명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 조우신/인하대사범대학부속중학교 2학년 : 냄새가 나서 밖에 나가보니까 복도에 연기가 나고 있어서 불이 났다고 생각해서 뛰어 내려가서 소리를 질러서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불이 났으니까 대피하라고 하고 물수건으로 코랑 입을 막으라고 (했어요)
목이 쉬어도 더 크게 소리를 지를 수 있으면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났던 거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이라서 다들 자고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살아야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고 있을 수 있으니까 무서운 것보다 일단 사람을 먼저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나 이런 걸 많이 받아서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큰일 날 뻔했는데 다행히 대피했다고 고맙다고 다들 그러셨어요. 표창을 받을 때는 기분이 묘했는데 받고 나서 사람들한테 환호를 받으니까, 기분도 좋고 다음에도 또 이런 일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지연 / 편집 : 이효선 /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인하대사범대부속중학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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