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안성일의 반격···“어트랙트·전홍준 고소”[종합]
그룹 피프티피프티 ‘템퍼링 의혹’의 중심에 있는 더기버스가 원 소속사 어트랙트를 고소했다.
더기버스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는 1일 입장을 내고 더기버스와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화우는 “전홍준 대표는 어트랙트 소속 피프티피프티와의 사이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 언론 매체에 수차례에 걸쳐 안성일 대표와 더기버스 임원 백진실을 상대로 ‘피프티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 세력이다’ 등 허위사실에 기초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안성일 대표 등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어트랙트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유인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더기버스 내지 안성일 대표의 영향력 하에 두고자 하는 일말의 의도도 없었음을 고소장으로 명확히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성일 대표 등은 여러 이유로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염두에 주고 있는 멤버들과 그 부모님들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의를 받기에 이르자, 안성일 대표 등이 이를 매몰차게 거절할 수 없어 중립적이고 객관적 입장에서 관련 답변을 해준 사실만 있다”고 했다.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에 대한 향후 추가 법적 대응 또한 예고했다. 화우는 “향후 업무적 피해 등을 점검해 전홍준 대표에 대한 무고와 업무방해 고소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홍준 등의 행태에 편승해 명예훼손적 발언을 계속해 온 일부 유튜버들에 대한 고소 여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는 외주용역사 더기버스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 대한 템퍼링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백진실 등에 대해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은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원고(어트랙트)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 행위를 해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
이뿐 아니라 어트랙트는 지난 9월 27일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와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 부친이 나눈 통화 녹취록 일부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안성일 대표는 키나 부친에게 피프티피프티 1·2집 판권을 50억~100억원 규모로 넘겨 받고 워너뮤직코리아와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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