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박지윤·최동석, SNS 불필요한 잡음이 루머 원인? [SS스타]

김현덕 2023. 11. 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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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지윤(44)·최동석(45) 부부.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BS 제공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결혼 생활하면서 루머 시달려→이혼 발표에도 루머”

아나운서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던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결혼 14년만에 파경을 맞으면서 이들을 둘러싼 각종 억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가 팬데믹 이후 제주로 이주한 뒤 소셜미디어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낸 게 루머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로 입사한 두사람은 2007년 최동석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생활 사진이 유출되면서 연인 사이를 인정했다. 박지윤은 2008년 KBS 퇴사 후 2009년 9월 최동석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사람 사이에는 1남 1녀가 있다.

두사람은 결혼 후 커리어면으로도 승승장구했다. 박지윤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인플루언서로 활발히 활동했다. 최동석도 공영방송 KBS의 상징인 ‘뉴스9’의 메인 앵커를 맡으며 중견 언론인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 누리꾼들과 불필요한 감정전을 벌이며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2020년 가족 여행이다.

당시 네티즌 A 씨는 “지금 같은 시기(코로나)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라는 글을 남겼고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이후 박지윤은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라며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뾰족한 발언으로 대다수 누리꾼들의 반감을 샀다. 최동석이 재난주관방송사이자 공기업 KBS의 간판 아나운서라는 점에서 박지윤의 발언이 책임감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박지윤은 법무법인을 통해 두 발언은 전혀 연관이 없으며 이후 관련보도는 악의적으로 짜깁기 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 논란을 진화했다.

부부는 같은 해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중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음주운전 기사가 역주행한 2.5톤 트럭과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박지윤은 생사를 오가는 경험 뒤 거액을 기부하며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부부는 제주로 이주했다. 하지만 부부의 SNS발 논란은 이듬해 9월에도 이어졌다. 당시 두 부부가 제주의 ‘노 키즈 존’(No Kids Zone) 식당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서 ‘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당시 식당 측은 “노 키즈 존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같이 오셨다. 결혼기념일이라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동반해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7월 최동석은 개인채널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여러 차례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동석은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 “’저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있을까? 진정성은 나만 아는 건데 말이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등의 글을 작성했다.

또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는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글은 이혼 발표 후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래저래 소셜미디어상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낸게 루머 생성의 주요 요인이 된 셈이다. 과거 발언들을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자 최동석은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최동석은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입장을 내고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언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들 부부는 이혼 발표 뒤에도 각각 개인채널에서 탈모제품과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스타아나운서 커플의 씁쓸한 현실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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