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중고 복공판 '공방'…"예산 절감 위해 필요" vs "안전상 불가"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3. 11. 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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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에 중고 복공판을 사용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광주시의원과 광주시 간 공방이 벌어졌다.

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4)은 1일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에서 복공판 재사용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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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철의 광주시의원 "복공판 재사용하면 지하철 건설 예산 절감 가능하다"
광주시 "시민 안전 위해 복공판은 신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이 1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에 중고 복공판을 사용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광주시의원과 광주시 간 공방이 벌어졌다.

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4)은 1일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에서 복공판 재사용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전체 사업비는 2조 8772억 원이고 이 가운데 2단계 사업비는 1조 5036억 원인데, 지하철 공사 시 임시 도로 역할을 하는 자재인 복공판 비용으로 24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2단계 사업의 복공판 비용 240억 원은 원자재 값 상승 등 물가 상승을 고려하지 못하고 2020년 광주시가 제시한 단가이며, 3년이 지난 지금 원자재 값이 40% 상승했지만 광주시가 제시한 물가 상승 증가 제한율은 18%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에 복공판을 납품하는 업체가 물가 상승에 따른 납품 단가 재조정을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심 의원은 덧붙였다.

특히 심 의원은 "중고 복공판을 사용한다면 지하철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 상 200장 당 1장에 대해 품질 검사를 통해 중고 복공판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지방재정 위기로 광주시가 수천억 원의 세수 감소에 대응해야 하고 지방채 발행을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중고 복공판 사용을 통한 지하철 건설 예산 절감 방안을 적극 모색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지하철 공사 복공판은 1일 평균 수 만대의 차량을 지탱해야 하는 핵심 자재여서 강도가 보장된 신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에도 신제품 사용을 규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에 사용된 복공판을 2단계 공사현장에 재사용해야 한다면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자재 100% 품질시험'이 불가피한데, 100% 품질시험을 시행한다면 소요 비용이 1482억 원으로 추산돼 예산 절감 효과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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