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로 미래사회 개척 목표… 수명·인구소멸 등 집중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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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금까지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던 융합 연구개발(R&D)사업을 내년부터는 '미래사회 개척'이라는 목표를 두고 추진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4차 융합연구 활성화 기본계획'은 19개 부처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종합계획으로, 최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심의에 올라 오는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면 신규 R&D 사업은 내년 1월 사업공고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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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올라
미래개척 융합 분야 단어 첫 도입
3가지 전략에 총 48개 과제 담아
정부가 지금까지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던 융합 연구개발(R&D)사업을 내년부터는 '미래사회 개척'이라는 목표를 두고 추진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4차 융합연구 활성화 기본계획'은 19개 부처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종합계획으로, 최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심의에 올라 오는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면 신규 R&D 사업은 내년 1월 사업공고를 통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공청회에서 "인류, 사회, 지구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미래를 설계하려고 시나리오를 내놨다"면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융합연구 활성화 기본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외특허 1.2만건까지 증가
정부는 2009년 최초로 융합기술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 2018년 3차 융합연구 활성화 기본계획까지 발표했다. 융합연구는 2009년 1조6000억원 투자를 시작, 2021년에는 5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그 결과 2009년 196억원에 불과했던 기술료가 2021년 1748억원까지 늘었다.
또 국내외 특허도 7480건에서 1만2036건까지 증가했으며, R&D의 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2022년 기준 2800건에 달했다.
그럼에도 그동안의 계획에는 '왜'라는 것들이 포함돼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융합연구의 연구 주제는 담아내지 못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융합연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각 부처청이라든지 기관들이 다 벽을 허물고 협업해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준비하는 기본계획에는 융합의 의미와 미래개척 융합 분야라는 단어를 처음 도입했다. 기본계획에 담긴 '미래개척 위한 융합기술 R&D 로드맵'에는 자유롭고 상생하는 인류, 한계와 제약이 없는 스마트 사회, 지속가능한 지구라는 3가지 전략을 선정했다. 각각의 전략 아래 4개씩 추진 과제를 마련했으며, 각 과제마다 4가지씩 총 48개 융합 R&D 과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등에 올려진 과학기술을 파악한 결과, 48개 세부 중점 기술 중 19개 부처청이 확보했거나 진행중인 기술 42개를 찾아냈다. 나머지 6개 기술은 현재 기초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있지만 추가 R&D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기자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뒤 범부처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에 우선적으로 진행시킬 과제를 다시 선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융합 R&D 주제는 '상생인류'
R&D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자유롭고 상생하는 인류'라는 전략 아래 건강수명 증진 플랫폼, 디지털 정신건강 통합 솔루션, 복합적 인류생존 요소 확보, 인구소멸·변화 대응을 R&D 주제로 정했다.
또 한계·제약 없는 스마트 사회에서는 미래사회 주체의 공존, 시공간의 확장과 연결, 사회 안전망의 자율진화, 미래형 모빌리티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지구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청정에너지 융합, 지구환경 회복 및 치유, 극한 미지영역 개척 등을 담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융합전략센터 백동수 융합정책팀장은 기술 R&D 로드맵 수립 방향에 대해 "현재 48개의 연구과제를 제시했지만 여러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 더 좋은 과제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구재단 홈페이지에 해당란을 마련해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융합연구사업을 처음 설정한 과제로 계속 진행하지 않고 기술개발의 발전에 따라 R&D 과제를 변경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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