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속여제 김민선, 스케이트 교체하고 씽씽…'적응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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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구두를 교체한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2023-2024시즌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아울러 "김민선이 새 시즌 국제대회를 뛰며 새 구두에 적응을 완벽하게 하면 더욱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몸 상태와 새 구두를 점검한 김민선은 10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개막하는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해 새 시즌 국제대회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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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케이트 구두를 교체한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2023-2024시즌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김민선은 1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첫날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0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36초96)엔 못 미치지만, 태릉 빙상장에서 거둔 기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태릉 빙상장은 시설이 낙후하고 빙질이 좋지 않아서 외국의 주요 빙상장보다 기록이 잘 나오지 않는다.
특히 김민선이 최근 스케이트 구두를 교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기록은 특기할 만하다.
선수들은 보통 2~3년 주기로 낡은 구두를 교체하는데, 교체 시즌엔 적응 과정이 필요해 개인 기록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민선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케이트 구두를 교체했다"라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선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엔 걱정했는데, 김민선이 빠르게 적응을 잘했다"라며 "특히 새 구두를 신고 경기에 나서면 발의 각도가 미세하며 변할 수 있어서 기록이 떨어질 수 있는데, 김민선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민선이 새 시즌 국제대회를 뛰며 새 구두에 적응을 완벽하게 하면 더욱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선은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여자 500m 금메달을 싹쓸이한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2023 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선 36초96의 엄청난 기록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몸 상태와 새 구두를 점검한 김민선은 10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개막하는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해 새 시즌 국제대회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일반부 500m에선 조상혁(스포츠토토)이 35초49로 우승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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