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난민촌 공격 100여 명 사망…하마스 “이스라엘군 무덤 만들 것”
[앵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에서 최소 백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고, 친 이란 무장세력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를 손으로 파내며 매몰자들을 구조합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최대 난민촌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됐습니다.
[영상 촬영자 : "한 지역 전체가 전멸했고, 부상자와 순교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하마스 측은 폭발물 수천 킬로그램이 투하되면서, 최소 백 명이 숨지고 3백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난민촌 인근 하마스 근거지를 노린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일대를 장악하고, 지역 사령관을 포함해 하마스 대원 5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 보병과 기갑군은 자발리아 서부의 하마스 근거지를 확보했습니다. 이 근거지는 10월 7일 기습을 위한 훈련장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이스라엘군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면서, 며칠 안에 외국인 인질 여러 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혀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친 이란 무장 세력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쿠드스군 사령관이 레바논에서 반이스라엘, 반미 세력의 작전을 조율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동남부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벌이면서 전쟁 개입을 선언했습니다.
[야하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의 형제들을 돕기 위해 우리는 (이스라엘에) 더 강하게 공격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전역의 전화, 인터넷 등 통신이 다시 전면 두절됐다고, 현지 통신업체들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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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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