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 시스템 개방해 中企 혁신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망 테크 스타트업 A사는 최근 회사 성장 속도가 떨어져 해결책을 찾고 있다.
기보가 기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첨단 평가 시스템을 외부에 개방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사진)은 "기보의 기술 평가 시스템을 다른 기관의 사업과 연계해 창의적인 협업 사업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보가 개방할 기술 평가 시스템은 기보의 역량을 집결한 결과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진단 모델 공유
사업 성장성 예측 등에 활용 가능
"민·관 협업으로 혁신생태계 구축"
유망 테크 스타트업 A사는 최근 회사 성장 속도가 떨어져 해결책을 찾고 있다. 여러 항목의 회사 데이터를 평가해 그 원인을 발견했다. 경쟁사보다 인력 수준은 뛰어났다. 하지만 기술 개발 투자 규모는 업계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 성과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보증기금이 개발한 ‘테크 인덱스’를 활용한 결과다.
기보가 기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첨단 평가 시스템을 외부에 개방한다. 중소기업의 자기 주도 혁신을 돕고 다른 지원 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기 위해서다.
기보는 1일 한국경제신문사와 공동 주관으로 서울 명동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술평가세미나를 열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사진)은 “기보의 기술 평가 시스템을 다른 기관의 사업과 연계해 창의적인 협업 사업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보가 개방할 기술 평가 시스템은 기보의 역량을 집결한 결과물이다. 기보가 축적한 86만 건 이상의 기술 평가 빅데이터, 전문 인력의 축적된 노하우, 평가 목적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모델 등으로 구축했다. 테크 인덱스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기술 혁신 역량 수준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지표다. 인프라, 투입, 활동, 성과 등 분야별 점수를 산정한 뒤 종합 평가해 최종 지수를 산출한다.
기보는 ‘패스트등급모형’도 개방한다. 기보의 대표적 기술평가 시스템인 KTRS(Kibo Technology Rating System)를 활용한 평가 모형이다. KTRS는 무형의 기술, 지식을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등급화하는 평가 시스템이다. 패스트등급모형은 10개의 평가 항목만으로 해당 기업의 평가 등급을 5분 내로 알려준다. 정부의 기술 금융 지원을 받으려는 업체는 패스트등급모형을 이용해 보증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지원 기관은 이 평가 모델을 활용해 관련 업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보의 ‘원천성 평가 모형’도 개방 대상이다. 원천성 평가 모형은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특허 등록 가능 여부 등 관련 기술의 원천성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기술 원천성 등급, 유사 기술 트렌드, 업계에서 해당 기술의 수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최근 구글, 오픈AI 등이 AI 기술을 공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처럼 기보도 개방형 기술평가 체계로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보는 유관기관과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평가 시스템 개방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NICE디앤비 등과 이날 기술평가 인프라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관은 지원 스타트업 선정 과정에서 기보의 평가 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보는 개방 평가 모델의 사용 가능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두 번째 발표자로서 ‘폴리시믹스(정책 조합)를 통한 기술 금융 및 융자형 R&D’를 주제로 기업 지원 정책 개선안을 내놨다. 유망 기술 벤처기업에 R&D 자금을 저금리로 충분히 대출해주는 융자형 R&D 제도를 도입해 정부의 정책 자금 지원 방식을 다각화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울렛에 명품 사러 간다'는 옛말…요즘은 '이게' 대세
- "땅만 보고 다녀야겠어요"…여의도 직장인 덮친 '공포' [돈앤톡]
- "연말까지 예·적금 금리 오른다"…최고 13.6% 적금도 등장
- 은행원들 연봉 조사해봤더니…1.2억 '단연 1위' 은행은?
- 서울대 교수도 10억 뜯겼다…'교묘'했던 보이스피싱 수법은?
- '연세대·언론고시 3관왕' 전현무 "재수하며 힘든 입시 경험" [일문일답]
- "최정예 훈련병 됐다"…입대 후 '훈남美' 폭발한 배우 김민재
- 전청조, 펜싱협회에 접근…"남현희 통해 30억원 후원 제안"
- "이게 뭐야"…'나는솔로' 경악스러운 신개념 데이트
- '다이어트약 3대 성지' 가보니…"살은 빠졌는데 후회" [여기잇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