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K-디자인 경쟁력 갖추려면?"…"이런 질문 처음"(종합)

정지형 기자 2023. 11.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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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일 디자인 박람회에서 국내 디자인 전문가들과 'K-디자인'이 해외에서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인 '디자인 코리아 2023'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국내 디자인 산업 성장을 이끈 주역들과 만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디자인계 원로 및 젊은 디자이너들과 'K-디자인'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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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코리아' 행사서 디자인 전문가들과 대담
"글로벌 시장서 한국 디자인에 대한 요구 커졌다"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일 디자인 박람회에서 국내 디자인 전문가들과 'K-디자인'이 해외에서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디자인 산업 박람회인 '디자인 코리아 2023'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국내 디자인 산업 성장을 이끈 주역들과 만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디자인계 원로 및 젊은 디자이너들과 'K-디자인'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예술과 디자인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인간의 꿈을 하나로 모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여기 계신 디자이너가 문제 해결자로서 항상 그 중심에 서 계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각과 인식을 확장해 복잡함을 단순화하고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적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20세기 디자인 메카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예시로 들면서 "세계의 디자인 리더십을 가지려면 인구 5만명 정도의 디자인 클러스터, 디자인 도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디자인 아이디어 탈취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도 디자인 클러스터 안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는 "오늘 이런 질문을 해주시는 분을 처음 봬 정말 대단한 크리에이티브(창의적인) 디자인 생각을 하는 시간인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서너 개 박물관의 한국관을 더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든지,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등 몇몇 곳은 연간 몇백 명이 다녀간다"고 말했다.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 총연합회장은 디자인 산업을 지원하는 부처들을 통합하고, 해외에서 한국 디자인을 알리는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파이프앤파입스 의자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 여사는 "해주신 말씀 모두가 우리가 오래전부터 공감하고 있던 문제"라며 "잠재력 있는 우리 디자이너가 세계 무대에서 더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저시력자를 위한 로봇청소기, 재생 플라스틱 벤치, 모듈 휠체어 등 박람회장에서 전시 중인 제품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지체장애가 있는 부모들이 아이를 편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만든 휠체어를 본 뒤 "아이디어가 좋다"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적인 디자인"이라고 했다.

디자인 코리아 행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주제로 이날부터 5일까지 닷새간 개최된다.

김 여사는 올해 1월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10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하는 등 디자인 산업 활성화와 K-디자이너 세계 무대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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