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웃음 되찾길” 공개 코미디 자존심 ‘개콘’ 3년만 귀환 [종합]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대한민국 공개 코미디의 자존심 '개그콘서트'가 3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11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상미 CP, 이재현 PD, 김원효, 정범균, 정태호, 김지영, 조수연, 홍현호가 참석했다.
지난 2020년 6월 26일 1050회를 마지막으로 약 3년 동안 시청자 곁을 떠나있던 '개그콘서트'는 이날 녹화를 시작으로 전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다채로운 코미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조현아 KBS 예능 센터장은 "'개그콘서트'를 시작한다는 게 감개무량하다. 시작한다는 얘기가 있은 후부터 우려와 기대가 컸는데 잘 견디고 열심히 준비해준 출연진과 김상미 CP, 이재현 PD님께 감사드린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조 센터장은 "저희가 시작하는 데 있어서 미흡한 점도 많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개그콘서트'의 부활과 대한민국의 건강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미없으면 바로 편집이다. 만약 편집이 되더라도 보완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언젠가 사랑받을 코너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미 CP는 이전 '개그콘서트'와 차별점을 묻자 "2020년 6월에 마지막 방송 후 3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새로운 얼굴들이 굉장히 많다. 기존에 열심히 했던 분들도 계시고 새로운 피를 수혈해서 신선한 코너를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효는 "저희가 22기인데 기회를 많이 받은 기수다. 신인 �� 열심히 한 만큼 혜택을 많이 주셔서 무대의 주인공을 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선배님들이 주축이 되고 후배들이 작은 역할들을 많이 했다. 지금은 선배들이 받쳐주는 역할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가 부여될 것 같다. 방송으로 나가면 미흡해 보일 수 있다. 그 부분도 신인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웃으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개그콘서트'가 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혹은 개그맨을 꿈꾸는 또 다른 신인들도 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공개 코미디. 김 CP는 이런 우려에 대해 "저희도 유튜브를 보면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차별점이 있다면 조금 식상할 수 있지만 주말 밤에 온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털어놨다.
김 CP는 "유튜브나 OTT에 등장하는 코미디는 부모님과 자식들이 보기 껄끄러운 19금 개그 등이 있다. 같이 시청하지 않으면 세대 간의 단절도 생겨난다. 저희 목표는 부모님과 자식들이 같이 봐도 어색해지는 순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그콘서트'에 청춘을 바쳤던 김원효, 정태호, 정범균은 든든한 선배 역할로 돌아왔다. 김원효는 "이 공간에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 오늘은 들어올 때 너무 울컥하더라. KBS에 희한한 감정이 있다. 원망도 많이 했고 '이렇게 다시 할거면 왜 없앴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참 고마운 건 많이 변할 수도 있는데 큰 변화없이 남아있어 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정태호는 "저는 다시 생길 거라 믿었다. 김원효 씨와 달리 원망하지도 않았다. 저에게 '개그콘서트'는 선물이다. 아내는 '개그콘서트' 작가 출신이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하고 집도 샀다. 그 선물을 다시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과거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선배를 보면서 '우리도 마흔 넘어서 개그 하자'고 했는데 어느덧 저희가 마흔이 넘었다. 후배들과 재밌는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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