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희망퇴직금 3.5억 넘었다…은행 종노릇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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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기조를 타고 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시중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은행권 과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첫 소식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천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6% 증가했습니다.
하나은행이 1억 1천48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국민, 신한, NH농협, 우리은행 순이었습니다.
인터넷은행까지 포함하면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된 카카오뱅크가 1억 3759만 원으로 5대 은행과 비교해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자랑했습니다.
성과급은 평균 3천1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국민은행이 4천807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퇴직 은행원들은 2천3백여 명, 희망퇴직금은 평균 3억 5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은행들은 지난해 36조 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이 같은 연봉과 성과급, 희망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이자이익은 이미 3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대통령까지 연일 은행권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들의 문제점과 관련해 "일종의 독과점"이라며 "방치해선 안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30일) :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은행의 초과 이익을 환수하는 '횡재세' 논의도 불이 붙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어떤 산업에서 보다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면 횡재세와 같은 논의가 등장하기 쉽지만 실질적으로 세금 체계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고요.]
따라서 세금보다는 은행의 초과이익을 서민 금융 재원으로 출연하는 방향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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