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임직원 주소를 공장이 있는 곳으로 옮기는 기업이 주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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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이 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주소를 옮긴다면? 그 지역이 수도권이 아니라 저 멀리 남쪽 지역이라면 어떨까요? 이런 기업이 있다면 우리나라 정서상 드문 사례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개 공장은 지역에, 본사는 서울에 두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본사 기능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옮기면서 지역은 더 황폐화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서 수도권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하려고 해도 그 성과는 미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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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이 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주소를 옮긴다면? 그 지역이 수도권이 아니라 저 멀리 남쪽 지역이라면 어떨까요? 이런 기업이 있다면 우리나라 정서상 드문 사례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개 공장은 지역에, 본사는 서울에 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지역에 있는 본사마저 서울로 속속 옮기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본사를 옮기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지역에선 인력 구하기가 힘들고, 돈이나 마케팅, 연구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업들이 본사 기능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옮기면서 지역은 더 황폐화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서 수도권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하려고 해도 그 성과는 미미합니다. 임직원 주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 교육 때문에, 주거지가 서울이라 힘들다는 등 갖가지 이유를 내세워 주소 옮기기를 꺼려합니다.
그런데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가 울산시와 협약을 맺고 임직원 주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임직원이 울산에 주소를 갖고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시는 주소 이전의 행정을 지원키로 했니다. 또 현대차의 투자가 채용 확대와 울산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허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신공장 건축공사 현장에 이례적으로 공무원을 파견해 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종 행정 절차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런 시의 노력에 현대차도 화답을 한 셈입니다. 울산시와 현대차가 ‘기업 투자와 채용이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입니다. 향후 시가 전폭 지원해 대규모 기업 투자로 이어지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시가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영업사원 1호로 나선 게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이번 사례는 다른 기업과 지자체에 주는 울림 또한 큽니다. 이런 롤 모델이 앞으로 계속 나와 지방 소멸 위기를 딛고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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