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상장' 한빛레이저, 코스닥 노린다… "산업용 레이저 강자로 도약"

염윤경 기자 2023. 11.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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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한빛레이저는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한빛레이저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팩 소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에서 한빛레이저의 합병가액은 1주당 309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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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 한빛레이저가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스팩상장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 /사진=염윤경 기자
"시장의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한빛레이저는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빛레이저는 2차전지, 자동차(EV), 반도체 등 여러 분야 산업에 레이저 응용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1997년 설립된 한빛레이저는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산업용 레이저를 상업화하고 발전된 융복합 기술을 내놨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관련 핵심 기술 특허를 27건 확보하고 있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첨단기술 기업으로 지정되고 2013년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인정 받았다.

레이저 기술이 사용되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등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한빛레이저의 실적은 매출액 206억, 영업이익 2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매출액 176억, 영업이익 13억) 각각 17%, 8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82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에 대해 권영경 한빛레이저 상무는 "업종 자체가 1~2분기 고정비용이 나가고 매출은 보통 3~4분기에 몰려있다"며 "작년에도 4분기 매출이 120억이상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조금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한빛레이저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최고 레이저 솔루션 파트너로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구성원과 주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팩 소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에서 한빛레이저의 합병가액은 1주당 3091원이다. 합병비율은 1:0.6470398이다. 두 회사는 오는 9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합병안 가결 후 다음 달 12일 합병기일을 거쳐 다음 해 1월4일 상장할 예정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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